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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승준일기

[캐세이 퍼시픽] 캐세이 퍼시픽 승무원 면접 후기 (첫 지원에 파이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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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이나 지난 캐세이 퍼시픽 서울 어세스먼트데이다. 아직 최종 합격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계속 실시간 업데이트 할 겸 먼저 작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면접에 인비 메일 못받은 분들이 추가 인비메일까지 받았다고 하던데 많은 분들이 꼭 합격해서 다같이 홍콩가면 좋겠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타임라인부터 정리해보면

9월 말 서류 접수 오픈
10월 7일 오후 10시 반 접수
10월 28일 오후 5시 하이어뷰 메일
10월 29일 오후 10시 반 하이어뷰 제출
10월 31일 오후 1시 15분 어세스먼트 데이 인비 메일 수신
11월 13일 오후 1시 어세스먼트 데이
11월 27일 오후 3시 letter of employment 메일 수신
11월 27일 오후 5시 레퍼런스 체크 메일 수신
11월 28일 오전 메디컬 체크
11월 29일 오후 10시 레퍼런스 체크 정보 제출
11월 30일 오후 6시 레퍼런스 체크 개인정보 동의서 작성 요청 메일수신
11월 30일 오후 9시 레퍼런스 체크 개인정보 동의서 업로드 완료
12월 8일 오후 28일 못한 검사


12월 29일 레퍼런스 체크 예상 종료일 생성
1월 10일 현직장 레퍼런스 메일
1월 15일 현직장 레퍼런스 메일 회신 완료 및 레퍼 100%
2월 1일 일부 인원 입사일 설문 메일 수신
2월 28일 입사일 설문 메일 및 doj✈️

 
 

서류와 하이어뷰


캐세이 지원을 위해선 CV와 lc,rc가 각각 325이상인 토익 성적이 필요했다. 그래서 영문 CV를 부랴부랴 준비했고, 다행이 아직 만료되지 않은 성적이 있어 자격을 만족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외항사 준비였지만, 중국어를 배우고 나서부터 영어를 너어어무 못해서 주5일 매일 40분씩 하는 전화영어도 시작했다.
 
CV는 워드로 작성할까 했지만, 입력할 때 마다 정렬 다시 맞춰햐 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resume.io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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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me.io

내가 이용한 템플릿은 London이었다. 굳이 사진이 필수가 아니었고, 경력 기술이 길어지는 바람에 최대한 한페이지에 깔끔하게 들어갈 수 있는 템플릿을 선택했다. CV는 작성해서 과외쌤께 내용 첨삭 받고 제출했다.
 
그리고 피말리는 대기의 시작이었다. 10월 7일 저녁에 제출하고 난 뒤 갑자기 그 다음주부터인가 하이어뷰 인비 메일이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접수 초반에 지원한 사람들이 받아서 그 다음에 나겠거니 했더니 갑자기 다른 날짜로 훅 뛰었다가 다시 앞 날짜로 돌아왔다를 반복하기를 열흘 정도 반복했다. 그 사이에 먼저 하이어뷰 제출 완료한 사람들 대상으로 대면 인비 메일도 돌기 시작하니 나도 돌아버릴 것 같았다.ㅋㅎ
 
그리고 10월 28일 대망의 하이어뷰 인비메일을 받았다.
 

이거 받고 뒷골 안땡김


하이어뷰가 언제 올지 모르니 파이널 답변 연습과 하이어뷰 연습을 같이 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미리 돌아다니던 하이어뷰 지문을 달달 외워버리고 말았다.
 
하이어뷰는 29일에 강남에 있는 브이커넥트 1인룸에서 응시했다.

브이커넥트 인터뷰센터 : 네이버

방문자리뷰 91 · 블로그리뷰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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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신기했던건 9월에 잡아둔 메이크업 클래스 날짜와 하이어뷰 제출 기간이 겹쳐 메이크업 클래스 받고 바로 하이어뷰를 응시하러 갔다. 정신이 없긴 했었는지 블라우스 위에 정장 자켓 입으려고 가져갔는데 그냥 블라우스만 입고 봐버렸다 ㅎㅎ 음향장비는 기본이 헤드셋이긴 했는데 어피한 머리를 보시더니 이어폰을 주실 수도 있다고 했다. 감동이다.
 
이번 채용에서 하이어뷰는 한국어 능력 평가였기 때문에 모두 한국어로 대답했다. 질문은 총 4문제였고, 기내문 읽기, 영어 안내 방송 지문 한국어로 번역하기, 롤플레잉 2가지가 나왔다. 
 
하이어뷰 시스템은 이전에 싱가폴 채용에서 써본적이 있어 이용하는게 어렵진 않았다. 충분한 시간 이용해서 연습해보고 실전 응시에 들어가면 5분정도 답변 준비시간, 문제 난이도와 유형에 따라 3~5분정도 답변 시간을 주었던 것 같다. 답변은 굳이 시간 다 안채웠고, 할 말 다 끝나면 버튼 누르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고대하던 하이어뷰 끝!


 
 

대면면접 준비


29일 밤 늦게 하이어뷰를 제출하고 현생을 하루정도 살았을까..? 화요일에 점심먹고나니 갑자기 대면 인비 메일이 왔다!!!!!
 

회사에서 받고 주저 앉음 ㅋㅎ


대면 면접은 12~16일,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한 타임을 고를 수 있었다. 내가 인비 메일을 받고 일자를 선택할 땐 13일부터 남아있었다. 그래서 점심먹고 면접관분들 적당히 졸리고 나른해서 판단력이 흐려져 있지 않을까 하는 오후 1시타임으로 골랐다. 그리고 그 날 바로 네일과 헤메를 예약했고, 며칠 뒤 면접복 대여도 신청했다.

헤메는 면접 장소랑 멀지 않은 홍대로 알아봤고, 메이크업 한다로 예약했다.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답변해주셨고, 블로그에 올려두신 사진들 보니까 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 화장들이라 바로 예약해버렸다.

메이크업한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6 · 블로그리뷰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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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평소 네일을 잘 하고 다니는 회사 동료에게 물어봤다. 그래서 역삼에 있는 온화한으로 예약했다. 색은 피치살구색? 같은 색으로 했다. 쌤은 연지쌤으로 소개받았다.

네일&속눈썹 온화한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0 · 블로그리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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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승무원 네일같다고 폭풍 리액션 해줬다🤗


네일 받는 내내 쌤 두분하고 계속 수다 떨어서 너무 재미있었다능🥳🥳🥳

의상은 서울시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천호 마이스윗인터뷰에서 대여했다.

마이스윗인터뷰 천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0 · 블로그리뷰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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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몇년 안되었는지 옷들과 시설이 다 깔꼬롬하다.
의상 선택지는 파스텔톤 vs 빨간색이었다.
 

햇살 맛집✨

 
한시간정도 고민한 끝에 고른 의상은 아래에서 공개~!

나에게 남은 시간은 대충 2주였고, 기존에 둘이서 진행하던 캐세이 스터디 외에도 캐세이 6인 스터디에 들어가 영어로 말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출퇴근 하는 시간은 모두 파이널 답변을 새로 만들고, 수정하고 외우는 시간으로 채웠다. 진짜 빡셌다. 2주 동안 하루에 스터디 두개씩 하는 날도 있었다. 스터디에서 답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셀프 피드백도 했다. 다른 면접 경험자분들이 꿀팁도 알려주셔서 더더더 빨리 늘 수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랑 미국에 사는 친척언니까지 동원해 답변 만들기와 발음 연습을 계속했고, 면접 전날까지 과외쌤께 답변을 보내 피드백 받고 멘탈도 부여잡았다. 
 
디스커션은 대면 면접 일주일 전에 그룹 과외를 받으면서 애티튜드 점검을 했다. 선생님들의 예리한 눈으로 좋은점, 보완해야할 점, 그리고 멘탈 잡기까지 훈련받고 나니 그 뒤에 스터디 진행할 때 훨씬 수월하게 디커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스터디에서는 디커, 디베 모두 돌렸다. 왜냐? 그냥 group assessment라고만 와서 어떤게 나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제한시간을 정해놓고 의견내는 방식의 디커, 하나 결론을 내야하는 디커, 어려운 주제로 하는 디베 모두 돌려봤다. 최대한 답변을 1분 이내로 하는 연습과 리액션 연습에 초점을 두었고, 똥꼬발랄을 적당히 죽이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연습도 함께 했다.
 
캐세이는 이번에 서류도 많이 요구했다. (사실 첫 외항사 대면 면접이라 상대적으로는 모르겠다.) 
비자폼, 비자용 사진, 50*40 이내의 사진, 경력증명서, 최신 cv, 백신 증명서, 졸업 증명서, 토익 성적표, 캐세이 입사용 서류 등........허허...
비자폼은 컴퓨터로 작성해 뽑아가는 거였고 나머지는 모두 출력하거나 출력해 수기작성해야 하는 서류들이었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경력증명서...가장 까다로웠다. 영문 혹은 중문 서류만 접수가능해서 cv에 작성한 경력들은 모두 받아냈다. 현직장도 예외는 없었다. 한치앞도 모르지만..! 인사팀에 영문 발급해달라고 요청드렸다,, ㅎㅋㅋ,,, 영문 양식이 없는 곳은 인터넷에서 폼 참고해 직접 만들어 필요한 내용 기입한 뒤 직인만 찍어달라고 요청드렸다. 아마 이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대망의 면접!


면접 시간보다 15분 일찍와서 등록 해달라는 문구가 있어 12시 40분까지는 면접장소에 도착해야했다. 그래서 메이크업은 9시 30분으로 잡았다. 사장님께서 여유부리면 진짜 늦는다고 11시 30분에 나갈걸로 생각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사장님 최고!)
아침에 밥 먹으면 면접 끝날 때 까지 아무것도 못먹을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메이크업 받으면서 미니김밥을 먹었다. 그리고 사장님과 두시간동안 폭풍 수다를 떨면서 면접 전 텐션을 엄청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메이크업 받은 것 보다 엄청 촉촉하고 지웠을 때 뾰로지도 안나서 너무 좋았다🫶
의상은 흰색 원피스에 빨간 자켓으로 결정!

깔꼬롬한 화장💗 빨강으로 최종 선택한 면접복


 
메이크업과 헤어가 다 끝나고 샵에서 옷도 갈아입엇다. 그리고 택시를 불러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향했다. 대충 15분정도 걸린 것 같다.
면접은 2층에서 이뤄졌다. 2층에 올라가니 원형 테이블이 있는 구역과 사람들이 대기하는 것 같은 구역으로 나눠져 보였다. 그래서 원형 테이블쪽으로 가서 먼저 앉아계신 분들께 1시 면접 맞는지 물어보고 합류해 사람들하고 스몰톡 시작했다. 일부러 옆에 앉아 계신 분들께 플러팅 멘트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오랜만에 대문자 볼드체 밑줄 쫚쫚 E가 나왔다.
 
12시 40분쯤 되어서 리셉션룸에 들어가 앉아 있으니 한국인 승무원들께서 호명하시고, 암리치 -> 대기 -> 서류 접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기다리다보면 디커 진행하시는 면접관분들이 들어오라고 하신다. 이 때 나는 사람들한테 일부러 먼저 말 걸고 하트 날리면서 분위기 푸는 역할에 충실했던 것 같다.
 
이번 면접에서 group assessment는 디스커션이었다. 한 방에 두 섹션이 있고, 각 섹션마다 15개 의자가 원형으로 놓여있었다. 1번부터 쭉 앉은 다음 면접관께서 오늘 주제를 알려주셨다. 우리 타임의 주제는 '캐세이의 신규 취항지 정하기'였고 사진 뭉탱이를 주시면서 가져갈거였나? 아님 그 목적지를 설명하라였나?를 해야 했다. 디커가 다 끝난 뒤 섹션마다 발표를 해야 한다고 햇다. 사실 어려운 주제는 아니었다. 이미 스터디에서 계속 반복했던 유형이었기 때문이다. 디커가 시작되고 간단하게 서로 인사를 했다. 헬로 헬로 굿에프터눈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Okay then let's talk about our new destination!' 하고 바로 빠진 다음에 무한 반응 리액션 봇으로 변신했다. What a <adj> idea로 리액션 돌려막으면서 반응해줬다. 중간에 애플워치로 시간 체크하다 5분쯤 남았을 때 마침 장소도 정해서 '5 min is left!'했다. 근데 너무 뜬금없이 재촉하나 싶어서 'I just wanna let you know~' 한번 날려줘서 나름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사진 카드를 한 사람이 뭉탱이로 잡고 나머지는 한장씩 가진 상황이라서 바닥에 내려놓자고 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했다. 뭘 가져갈까 좀 생각하다가 아무도 안가져가길래 먼저 스마트폰 사진 가지러 가는데 또 아차 싶어서 (aggresive 해보일까봐) 'Can I pick first….?'하면서 가져갔다 (이미 등에 땀줄줄)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추억남겨야 하니까 가져가자고 했고 다시 무한 리액션봇이 되었다. 3분쯤 남았을 때 다른 사람이 타임체크 하고, 1분 쯤 남았을 때 내가 한 번 더 타임체크 해줬다. 
 
디커가 끝나고 섹션별 발표를 마치고 난 뒤에 그자리에 앉아 결과 발표를 기다린다. 다행히 나는 통과 했고, 옆에 앉아있던 언니를 보고 안도의 눈물이 찔끔나와버렸다... 그렇다 나는 울보다.. 괜히 민망해져서 퀸카추면서 디커 장소를 나왔다...ㅎ,,,ㅋ,,,
 
파이널은 면접관 점심시간이랑 겹쳐서 같은 디커 그룹 사람들하고 로비 대기장소에서 앉아서 그냥 스몰톡을 했다. 그리고 14시쯤 되어서 다시 파이널 면접장소 앞으로 가서 앉아서 대기했고, 옆사람하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입 풀고 서로 핑퐁하면서 답변 연습에 충실했다. 

파이널은 1:1이고, 면접관께서 직접 대기장소로 데리러 오신다. 남자분이셨는데 말주변 없으신지 다른 사람들은 들어갈 때 엄청 화기애애 조잘조잘하면서 데려가주던데 아무말 없으셨다.. E 슬프다... 그래서 먼저 'how are you? '치고 들어가서 자리로 갔다. 자리에 앉은 뒤 면접관이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시는데 옆 테이블 소리도 겹침 + 면접관 목소리 작음 + 홍콩 영어발음이라서 진짜 하나도 안들렸다. 고로 이해한게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 필수였다. 
 
질문은 이렇게 나왔다.

- 자기소개
- 전공이 공대인데 직업 왜 바꾸려고 함? 
- 그럼 학교 생활에서 여러웠던 점?
- 승객은 언제나 옳은가?
- 승무원 하는 일
- 팀워크에서 중요한 것 + anything else?
- 좋은서비스 정의
- 승무원이 된다면 가장 기대 되는 것?
- Cx에 대해 아는거 말해라
- 사람들 어떻게 기분좋게 만드는지?
- 지문 읽기
- 궁금한거?

 
자기소개+ 전공이 공대인데 왜 바꿔?까지는 무난하게 답변했는데, 학교생활의 challenging 이야기하라 그래서 당황했다. 이미 재직중인 사람이라 회사에서 있었던 challenging 물어볼 줄 알고 학교 생활편은 답변 준비를 안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질문도 처음에 안들려서 challenging 단어만 듣고 대만 가려고 가족들 설득한거 말했다가 다시 정정해주셔서 더 멘붕이 왔다,,ㅎ 그래서 제대로 된 답변 말하다가 꼬여서 시간 잠깐 가진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긴 했다. (면접에서 가장 많이 말한 문구가 I'm sorry, I'm nervous, can i take my time이었을듯,,,) 이 질문부터 페이스 말려서 연습할 때 만큼도 못 웃었거나 억지 웃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계속 자신감 없어서 그냥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하자 태도로 답변하다가 '어떻게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기분좋게 만들어주는지?' 뉘앙스의 질문에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막가파 모드로 변경했다. when I go to work in the morning, Korean uaually say hello like this '안녕하세요'(목례간단하게 하면서 안녕하세요 직접 보여줌),but I say hello like this '안녕하세욬ㅋㅋㅋ!!!!!'(두 손 두 팔 들어서 흔들고 엄청 행복한 미소+최고로 기쁜 목소리). 이랬더니 면접관 당황했지만 웃음으셨다. 면접이 끝나고 과외쌤께 후기 남겨드렸는데 이 부분이 가장 나를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하셨다. ㅋㅋ
 
사실 떨어진 줄 알았다. 캐세이 면접 후기 찾아봤을 땐 면접관 분들이 엄청 리액션도 잘해주시고 그런다는데 별로 표정 변화가 없으셨고, 내가 생각했을 때 답변을 너무 버벅거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면접이 끝나고 갑자기 리셉션 방으로 데려가서 합격이란걸 알았다. 오대박!
 


대면 면접 마무리, 계약서, 레퍼체크, 메디컬


리셉션 룸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나를 부르신다. 그러면 비자 접수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메디컬 일정을 잡으면 끝난다! 메디컬은 11월 21~12월15일이었는데, 내가 예약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은 11월 28일이었고, 이 때로 예약했다. 하 근데 생리가 겹칠 줄 진짜 몰랐따,,,예정일보다 늦게 시작해서 소변검사는 다른날 진행하게 되었고, 면접 전에 너무 달려서 몸이 약해질 때로 약해진지라 장염에 감기까지 몰아쳤다. 

골골 거리면서 메디컬 결과 안좋게 나올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오 놀라워라! 메디컬 전날 계약서가 왔다!!
 

계약서~~!!!

 
사실 내가 받기 며칠 전부터 계속 계약서 메일이 날아왔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기다리면서 힘들었던게 내 지인들은 다 받았는데 나만 못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며칠 또 우울해 있다가 날아온 계약서를 보고 기분이 싹 좋아졌다. 그래서 전자 문서로 날아온 계약서에 내용은 읽어보지도 않고 바로 싸인부터 해서 제출했다🤗

계약서에 싸인하고 얼마 안있어 레퍼런스체크 메일이 날아왔다.
레퍼런스 체크는 FADV라는 업체에서 대행한다.
 

한시간 뒤에 바로 온 레퍼체크 메일

 
이렇게 백그라운드 체크한다는 메일에는 링크가 있고, 여기에 개인 정보, 학교, 주거, 직장과 관련된 내용을 입력한다. 현직장의 경우 레퍼런스 체크 연락을 최대 60일까지 미룰 수 있다.
한가지 팁이라면 제출하고 난 다음에는 수정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르는게 있다면 FADV의 상담 채팅을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사실 그 사람들도 다 아는건 아니지만 기능이 안된다거나 없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면 물어보는게 맘 편하지 않겠는가! 레퍼체크 정보 기입이 끝나면 하루나 이틀 뒤에 urgent 메일이 날아온다. 레퍼체크 진행하려는 회사마다 날아오고(기입한 모든 경력에 대해 날아오는 건 아닌듯),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한국어와 영어로 한 파일에 준다. 그냥 다 체크하고 사인해서 제출하면 되는데, 아이패드로 한 경우는 빠꾸 먹는 경우도 있었고 체크박스 하나 체크 안해서 빠꾸 먹는 경우도 있었다.(다시 보내면 되니 걱정하지 말기) 다행히 나는 아직까지 빠꾸먹진 않았다.


대망의 건강검진날. 신촌 세브란스 병원 3층에 있는 비자신체검사실로 향하고,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먼저 등록을 하면 된다.
 



메디컬도 쉽지 않았던게 캐세이가 건강검진날까지 문진표(메디컬폼)와 건강검진 상세 안내 메일을 보내주지않았고.. 겨우겨우 정보를 얻어 작성해갔다. 허허.🫠 여기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가져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정부 24 예방접종내역에서 확인되지 않는 것들은 (2003년 의료 전산화 이전 접종 기록) 아기수첩에 접종 병원 도장과 일자가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었고, 접종한 병원을 기억하고 있거, 병원이 폐업하지
않았으며 당시 내원 기록이 남아있다면 전산에 등록해 예방접종내역서에서 뽑아갈 수 있다.

메디컬 순서는 아래와 같다.

로비 탁상(?)위 서류 추가 작성 - 서류 접수 - 혈압1,2차&색맹검사 - 스카체크&의사 문진 - 소변검사 - 채혈 - 흉부엑스레이 - 암리치&신장&체중&암리치&혈압3차&시력

 
나는 당시 생리중이었기 때문에 소변검사는 그 다음주에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재검은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냥 미뤘다.

검사가 끝난 뒤 마이 세브란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혈액과 소변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충 3시간 뒤 확인 가능하다. 여기서 기준치 미달이라고 해서 막 불안해하지 말고 세브란스에서 재검 연락 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재검 문의 때문에 하도 많이 전화해서 간호사와 행정사 분들이 번거로우셨을 것이다.. 기다리자.. 상대는 한국병원 세브란스이고 빠르고 확실하게 처리 해주신다..) 그리고 병원에서 주는 서류 작성 할때 본인 핸드폰 번호는 깔끔하게 입력해야 한다. 나는 악필이라 6을 8처럼 보이게 썼는지 재검 연락을 주셨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행히 소변검사 진행때문에 다시 가긴 했지만 안그랬음 좀 아찔할 뻔 했다.

이대 쪽에서 세브란스 본관 들어가는 길



메디컬 팁이라면 다이어트 x 소고기! 연어! 야채! 밥!밥!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푹 쉬고 가야한다. 안그러면 혈액 검사 47000원과 소변 검사 7000원 정도를 생으로 날리게 된다,,^^ㅎ 항생제는 혈액 내 백혈구 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프지 말아야 한다😱😱😱 철분이 부족하다면 미리미리 철분제나 소고기, 철분 주사 맞기!!


아직 진행중인 채용이지만 하루 빨리 골든콜 오면 좋겠다!! 영어 공부 몰입하게!!





추가 사항

1. 12월 29일. 한동안 83퍼에서 머물던 레퍼런스 체크에 변화가 생겼다. 드디어 예상 종료일이 생겼다. 다들 예상 종료일이 있었는데 나만 없어서 살짝 쫄렸던건 안비밀 ㅎ 2월 종료 예정인걸 보니까 현직장 체크를 나중에 해달라고 해놔서 그리 된 것 같다.

2. 드디어 레퍼체크가 100%로 바꼈다. 제출 했다고 동기가 말해줬는데 그 날 오후에 바로 100%로 바꼈다 ㅎㅎ 빨리 디오제가 오면 좋겠다!!!

3. 1월 말부터 갑자기 비자 서류 보완 요청 연락이 온다고 그랬는데 갑자기 2월 1일이 되더니 DOJ 설문 메일이 돌았다고 한다. 역시나 나는 아직 못받았다,,^^ㅎ

4. 드디어 2월 28일 DOJ가 나왔다🥰😆😆😆🥰🥰 거의 막차타고 간다!!! 아침에 눈 떴더니 입사일 서베이 메일이 와있었고, 제출 4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최종 doj를 받았다!! 홍콩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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