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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리스마스!
그렇다. 셋째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살면서 한 번쯤은 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보고 싶었는데 결국 해냈다.
(사실 다들 피곤해서 늘어지게 쉰게 대부분이긴함 ㅎㅎ)
햇빛이 강해서 눈 떴더니 이미 해가 떠있었다.
아침에는 조식을 먹었다.
롯데호텔 조식시간은 7시부터 11시였던걸로 기억한다.
10시쯤 일어나 겨우 정신만 차리고 1층에 조식당으로 갔다.
뷔페식이었고, 한국인도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한식도 준비되어있다.
여기 미역국 맛있었다!
사진은 잠결에 먹어서 찍지는 않았다,,, 크흡
조식을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 점심이후까지 푹 잤다.
이왕 이름있는 호텔 간 김에 객실에서 뽕뽑자는 마인드+연말 휴가 느낌이었기에 그냥 푹 잤다.
배꼽시계는 정확했다. 1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파져 점심겸 간식을 위해 '파이브어클락'에 갔다.
크리스마스라 입구는 '크리스마스라구요~!'라고 외치고 있었다.
주문하려고 파이브어클락 검색하다 '키시'라는게 있어서 먹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키시가 뭔지 들어보지도 못한 상태라 일단 도전해봤다.
내가 시킨건 이름이 무난한 '잉글리시 아침식사 키시'랑 '카푸치노'였고,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메뉴로 나온 쉬폰케이크..?같은 것도 하나 시켰다.
키시 이름은 무난했는데 반숙 안좋아하고 계란 냄새 예민한 사람에겐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살짝 꺼진 배 채우기는 적당했다.
그리고 쉬폰케이크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엥?스러운 맛이었다..
아늑한 카페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첫째날에 지나갔던 블라디보스토크역에도 갔다.
누군가에겐 긴 여정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기차 타지도 않으면서 괜히 혼자 설레기도 했다.
참고로 블라디보스토크역 근처는 굉장히 매연 천국이다..
폐활량이 매우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그리고 아르바트거리 뒷쪽?을 계속 걸었다.
높은 쪽에서 해양공원 근처를 한 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도 찾았다!
경치 감상하며 해양공원쪽으로 내려가 해지는 바다랑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그냥 걸었다. 쭈우우욱 걸었다.
둘째날과 다른 시간에 해양공원을 돌고 '이브로쉐'로 갔다.
초록초록한 간판이 보이면 이브로쉐다.
나는 아무것도 안샀지만 립밤을 뿌리기로 작정한 친구들은...
각잡고 장보는 날 빼고 처음 본 영수증 길이를 만들어냈다.
중복 제품도 다 찍히나보다.
숙소에 이브로쉐 봉지를 던져놓고 그렇게 기다리던 수프라에 갔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30분정도 기다리고 들어갔다.
대기하는 와중에 약주 드링킹 아저씨가 아내와 함께 왔는데,
우리한테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블라디 어떠냐고 물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st,,,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 마시고 괜히 궁금해서 물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고 이야기도 하면서 대기하다 테라스?쪽으로 배정받았다.
근데 우리 담당 웨이터 텐션 찐텐션이라 주문할 때 웃겼다 ㅋㅋㅋ
메뉴판은 한국어 버전이 있었다.
음식은 돼지랑 양 샤슬릭, 소랑 새우 힌칼리, 이자르식 하치푸리,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음식은 거짓말 1도 없이 다 맛있었다.
양 샤슬릭이라 양고기 냄새 날까 걱정도 했지만 심하지 않아서 맛있게 흡입했다.
하치푸리는 먹는 방법이 따로 있어서 웨이터가 직접 보여줬다!
수프라 재방문 의사 100%
수프라로 저녁배를 채우고 해양 공원 근처에 조명이 있길래
거~~~~~의 안나오는 사진 찍으면서 소화를 시켰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기념품을 위해 '클로버 하우스 마트'에 들렸다.
알룐카 초콜릿하고 차 정도만 기념품으로 사고 오렌지 주스랑 물 구매후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알룐카 초콜릿 골랐는데 현지 계산원?손님?(사실 기억은 잘 안남)이 이거 왜 사는지 이해 안간다고 말했다..ㅎ
선물용이니까 패스
기념품을 잔뜩 들고 돌아와 씻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했다.
파티라 해봤자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오렌지 주스 정도지만!
그래도 해외에서 크리스마스 맞는거에 의미를 두었기에,,ㅎㅎ
그리고 저 오렌지주스 과육 씹히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꼭 마셔봐야 한다...
이름은 모르지만 인생 오렌지 주스다!!!!!
부메랑으로 짠도 해봤다
그리고 셋째날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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